1월을 보내고


길가에 눙쳐앉은 묵은 눈 아래에도
봄을 준비하는 수런거림을 듣는다. 

그 힘겨웠던 1월이 가고
더 힘들었던가 하던 2월을 맞는다. 

손 마디 하나 아프지 않은 것이 삶이라던가?

매서운 칼바람 사이사이 
등 도닥여주던 봄 햇살에도 눈을 준다.

그렇게 아로새겨지는 무늬가 있음에 
깊어진 눈과 넓어진 가슴을 감사하며, 
길가에 나뒹구는 모든 것들을 품어 안으리라.

그렇게 1월을 보내고...

by 혼자밥먹는남자 | 2009/01/27 15:39 | 혼잣말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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